스마트폰 잠금 2분 안에 풀린다고?
** 업데이트 ** 제작 피디님과 추가적으로 확인한 결과, 제가 아래에서 "화면 잠금 상태에서 쉽게 할 수 없다"고 했던 그 루팅을 학생들이 실제 했다고 합니다. 아래 피디님의 댓글에도 있지만 사전에 USB디버깅 활성화나 루팅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을 잠그고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학생들이 이를 풀었다고 합니다. 인터뷰시 제게 보여준 영상은 이미 루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패스워드 파일을 지우는 것 뿐이었기 때문에 제가 오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이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루팅에 성공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그것이 가능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형태의 루팅은 대개 특정 제조사의 특정 버전에 존재하는 알려지지 않은 버그를 이용하는 방식이라,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일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허점이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미 개선되어 있을 수도 있으나, 구체적인 정보가 파악되는 대로 문제를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 추가 업데이트 ** 자체적으로 분석하여 파악한 문제점에 대해 수정 조치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이쯤에서 마무리합니다. ------------------------------------------------------------------------- 오늘 KBS 추적60분에서 스마트폰 보안에 대해 다뤘다.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문제제기는 잘 했다고 본다. 그런데 방송 중간에 화면 잠금을 설정하고 고등학생들을 불러다 2분 안에 풀 수 있다고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나도 잠깐 인터뷰에 나왔는데, 약 1시간에 걸친 인터뷰 중 10초만 잘라서 나간거라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번 기회에 스마트폰,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보안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볼까 한다. 단 아래 내용은 LG전자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한, 내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