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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의 기업 문화

적게 잡아 7가지의 인더스트리를 바꿔놓았다는 스티브 잡스. 그가 만들고 이끈, 수많은 팬보이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금은 시가총액 1위에서 밀려났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가치를 갖는 회사가 된 애플. 검색에 있어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며,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손안에 넣고 있는, 그리고 꿈의 직장으로 잘 알려진 구글. 실리콘밸리에 와 있음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는, 이러한 최고의 회사들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고, 실제로 그곳에 근무하는 이들을 만나서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위대한 기업이 되어 있는 애플과 구글, 두 회사 모두 최첨단의 기술을 가진 기업, 상상할 수 없이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기업이지만, 기업 문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상 이 두 회사만큼 서로 다른 회사도 없을 것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애플과 구글의 기업 문화에 대해 잘 정리해 놓으셨고 내가 두 회사의 구석구석까지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도 없겠으나, 그래도 내 입장에서 눈에 띄이는 몇개의 키워드로 두 회사의 기업 문화를 한번 정리해 보았다. 업무상 구글과 같이 일하는 입장이라 구글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보고 들었고, "In the Plex"라는 책에서 얻은 정보도 있다. 애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 몇분 계시지만 주로 임정욱( @estima7 )님께서 번역한 "인사이드 애플"과 스티브잡스 전기를 통해 얻은 정보들이다. 책에서 인용한 부분이 워낙 많아 주석을 달지 못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 1. 정보 공유 - 비밀주의 vs 참견 문화 애플의 비밀주의는 잘 알려져 있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보안은 물론, 회사의 조직도라든가 어떤 식으로 회사가 운영되는지 애플 내부의 모든 것이 비밀에 붙여져 있다. 애플의 직원들, 특히 고위 임원들은 대외 활동을 극도로 꺼리고, 따라서 실리콘밸리에 있으면서도 애플은 독자 제국을 구축할 뿐 주변의 다른 회사들과 ...

San Jose가 새너제이가 아닌 이유

(추가) San Jose가 '새너제이'? - 미주중앙일보(북가주)에 기고한 글이 아래와 같이 오늘 (4/18)자  독자마당  지면에 실림.  http://m.koreadaily.com/read.asp?art_id=1635579   https://twitter.com/JeremyPark01/status/325016828269178881/photo/1 San Jose를 새너제이라 쓰는 것과 관련, 아래와 같이 각 신문사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려고 했었다. 그런데 신문기자들의 이메일을 일일히 찾아내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네이버에서 "새너제이" 검색해서 나오는 기사를 보면 기자의 이메일이 적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메일이 적혀 있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된다. 그리고 이메일을 보낸다고 해서 기자들이 본다는 보장도, 또 그 내용을 실제 해당 언론사에서 표준 표기법을 정하는 부서나 정부언론 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들에게 전달한다는 보장도 없다. 아무래도 혼자 다 하기에는 벅찰 듯하여, 일단 블로그에 공개하고, SNS의 힘을 빌어 여론을 조성해 나가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아래는 기자들에게 보내려던 메일 내용. (추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퍼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위원 명단. 참고로 다음 회의는 4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라 함.  2012년 7월 현재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원장 민현식 (서울대 교수, 국립국어원장) 부위원장 이정근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대표) 조남호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위원 심재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전 국립국어원 원장) 전종호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김혜선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민족문화과장) 김윤기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김한샘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이윤표 (중앙일보 전 교열부 기자,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전문위원) 손진호 (동아일보 기자, 동아일보 어문연구팀장) 양해원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