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입시 - 2. Common Data Set

Common Data Set은 미국 대학들이 입시와 관련되어 상세한 학교의 정보를 기록한 자료이다. Common이라는 이름답게, 동일한 포맷으로 같은 질문들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 있다. 대학 입시와 관련된 미국의 대표적인 기관들인 College Board, Peterson’s, 그리고 U.S. News & World Report에서 함께 포맷을 만들어 각 대학에 제공하고, 대학들은 이 자료를 성의껏 작성하여 제공함으로써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대학 선택을 돕는다. 이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으나, 현재까지는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pdf 파일 형태로 각 학교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일일히 모아서 직접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 AI 검색엔진 등에 "특정 대학들에 대해 common data set을 찾아서 주요 정보를 테이블로 정리해 제공하라"고 요청하면 정리해 주긴 하는데, 정리된 데이터 중 사실과 동떨어진 수치가 섞여있어 신뢰하기 어려웠다. 일단 학교마다 제공하는 pdf 파일의 위치가 다 달라, Google 검색어에 "학교명" + "common data set"을 넣어서 파일을 찾아야 한다. 최근 파일을 제공하지 않는 학교들도 있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과거 파일을 참고하거나, U.S. News나 Niche와 같은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로 만족해야 한다. 특히 유학생을 많이 선발하는지, 유학생에게 재정지원을 잘 해주는지 등의 정보는 Common Data Set을 보지 않고는 찾기 어렵다. Common Data Set은 아래와 같은 여러 section으로 나누어진다. A – General College Information: 학교 주소, 사립인지 공립인지, 공학인지 남/여학교인지, 학기제인지 쿼터제인지, 수여하는 학위의 종류 등 일반적인 정보 B – Enrollment and Persistence: 전체 학부 학생 수(남...

미국 대학 입시 - 1. 대학의 종류

미국에는 4천여개의 대학이 있다고 한다. 그중 2년제인 community college를 제외한 4년제 대학도 대학원 위주인 연구중심대학과 학부 위주인 리버럴 아트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로 나눌 수 있다. 리버럴 아트 칼리지를 인문대학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이런 학교들이 인문학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과학이나 CS, 공학 등도 가르치기 때문이다. 한국에 흔히 이름이 알려져 있는 대학들은 대부분 연구중심대학이다. 리버럴 아트 칼리지, LAC들은 학교 규모가 작은 편이고 학생수가 적은데다, 연구 결과로 매스컴을 탈 일이 적기 때문에 한국에서 유명세를 타기는 어렵다. 연구중심대학 흔히 알고 있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의 아이비리그 대학들, MIT, 스탠퍼드, 칼텍 등 우리가 많이 들어본 대학들이 주로 여기에 속한다. 주립대 중 잘 알려진 UC Berkeley나 UCLA, 미시건대 등도 다 연구중심대학에 속한다. 연구중심대학의 교수들은 주로 연구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대학원 위주로 시스템이 돌아간다. 아무래도 교수들이 학부 수업에는 정성을 덜 쏟게 될 것이고, 따라서 학생들은 수백명 이상 수강하는 대형 강의실에서의 수업이나 대학원생이 강의하는 수업을 듣게 되기도 한다. 4년 내내 교수와의 일대일 면담을 해본 적 없다는 학생들도 많다.  주립대 같은 경우는 설립 목적상 특히 입학은 비교적 쉬운 편이나 졸업은 쉽지 않으며, 좋은 학점을 받기는 더 어렵다. 워낙 학생 수가 많아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혼자서 알아서 챙겨야지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이런 주립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Honors 칼리지라는 것이 있다. 주립대에서 특별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따로 선정해 일종의 특혜를 주는 것인데, 장학금은 물론 교수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챙겨주고, 과목 선택 우선권, 가장 좋은 기숙사, 주차 혜택까지 부여한다고 한다. 물론 상세한 것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그러다보니 상위권 주립대의 Honors 합격은 아이비리그급 사립대 합격만큼 ...

미국 대학 입시 - 0. 개요

한국 학교에 잘 다니고 있던 아이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국제학교로 옮기게 되면서, 그동안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미국 대학 입시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되었다. 요즘은 우리나라 입시도 복잡하지만, 미국 대학 입시는 그보다 몇배는 더 복잡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요즘은 많은 정보를 인터넷 서치와 유튜브를 통해 취득할 수 있고,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한 정보 교류도 활발하여 비교적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 파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 알게 되는 정보들 못지 않게 또 잊어버리는 것도 많아, 어딘가에 적으면서 정리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스스로를 위한 정리이지만, 나처럼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 전혀 모르던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수많은 미국 대학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나? 하버드, MIT, 스탠포드 이런 대학교들은 당연히 한국에서도 유명하기 때문에 다들 알지만, 랭킹 10위권 내에도 한국에서는 잘 들어보지 못한 학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내가 이름을 들어본 학교 위주로 구글 검색해서 학교 홈페이지를 일일히 찾아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미국에는 4천여개의 4년제 대학교가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랭킹 순으로 혹은 어떤 기준으로 검색을 해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찾아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US News  https://www.usnews.com/best-colleges - 가장 유명한 미국 대학 랭킹 사이트 Niche  https://www.niche.com/colleges/rankings/ - 전공별 랭킹, 최고의 기숙사, 최고의 캠퍼스 등 여러가지 특색 있는 랭킹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학교별 리뷰를 제공하여 불만 있는 학생들의 생생한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College Board  https://bigfuture.collegeboard.org/college-search/filters - SAT, AP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에서 제공하는 대학교 정보 사이트로, 지역...

파이썬을 이용한 네이버 카페 업무 자동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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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에서 네이버 카페 특정 레벨의 회원 아이디 리스트 얻기와 찾아진 명단으로 게시글 검색하는 내용까지 다루었다. 실제 해야 하는 작업은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 레벨을 조정하는 것. 이제 이 마지막 작업을 자동화할 단계이다. 회원 레벨 조정은 어느 메뉴에서든 할 수 있지만, 관리 메뉴의 전체 멤버 관리 화면이 아이디로 검색해 원하는 멤버를 찾아 레벨 조정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어 그걸 이용하기로 했다. 준비 과정은 동일하게 셀레늄을 import하고 크롬 드라이버를 띄운다. 이제 브라우저 화면의 원하는 자리에 원하는 값을 넣고 원하는 버튼을 누르는 작업을 파이썬으로 한줄씩 코딩해 넣으면 된다. 물론 아이디 목록이 들어있는 파일을 읽어와서 이 작업을 반복하는 for 루프 하나 만들고. 원하는 자리나 원하는 버튼을 찾아내는 것은 지난 글에서 쓴 대로, 크롬 브라우저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맨 아래 "검사(N)"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오른쪽에 창이 열리면서 해당 element가 반전되어 보이는데, 먼저 반전된 element에 마우스 우클릭하여 copy - copy element를 눌러보자. 메모장 등에 붙여넣어보면 element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 id나 name 등이 포함되어 있어야 find_element_by_id(), find_element_by_name() 등으로 찾을 수가 있다. 어떤 버튼은 copy element로 보면 별다른 정보가 없는데, 이때는 copy - copy xpath를 선택하고 find_element_by_xpath()를 이용해서 찾으면 된다. 가령 (2)번 버튼의 경우 copy element로 해서 보면 "<span>검색</span>" 이렇게밖에 안 나오지만, copy xpath로 보면 "//*[@id="frmSearch"]/div/div/div[1]/a[1]/span"로 나온다. 한단계 한단계 찾아...

스마트폰 잠금에 대한 설명

1. 스마트폰 화면잠금은 필수! 스마트폰을 왜 잠궈야 할까? 물론 내 스마트폰이 남의 손에 들어갈 일이 절대로 발생할 리가 없다면, 잠그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도난, 분실의 우려는 물론이고, 잠시 부주의한 사이 누군가 내 스마트폰을 만질 수도 있다. "내 폰에는 중요한 게 없어서 잠그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한국 사회에서 "신원확인"의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한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아서 그렇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물론이고, 고가의 유료 통화, 문자, 게임 아이템 구매 등 휴대폰 만으로 직접 돈을 쓸 수 있는 방법만도 수없이 많다. 게다가 휴대폰으로 신원 확인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할부로 물건을 구매하는 등 예상할 수 있는 피해는 한계를 정하기 어렵다. 물론 휴대폰이 잠시 내 손을 떠난게 겨우 5분이라면 그 사이에 누군가 내 명의로 대출을 완료하기는 어렵겠지만, 그정도 시간이면 누군가 내 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악성 앱은 장기적으로 내 주소록과 사진은 물론, 카메라와 마이크를 원격 조정해 내 생활을 모두 감시하거나 모바일 뱅킹을 할 때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모두 훔쳐낼 수 있다. 그리고 분실, 도난이 내가 조심한다고 100% 막아지는 일인가? 휴대폰과 지갑을 같이 분실한다면? 그 휴대폰에 잠금이 안 걸려 있다면? 나는 이런 상황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 혹자는 휴대폰 잠금 걸어봐야 다 풀어낸다고도 하지만, 그 잠금을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벌 수 있다면 그 사이에 통신사에 연락해 번호를 정지시킬 수 있다. 잠금이 안 걸려 있다면, 누군가 내 폰을 손에 넣는 순간부터 내가 그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까지 내 인생은 완전히 다른 누군가의 손에 맡겨져 버리는 셈이다. 그 폰으로 내가 목숨보다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전화를 해서 사기를 친다면? 그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면? 자, 만약 당신의 스마트폰에 화면잠금이 설정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