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SP (Certified Information System Security Professional) 시험 준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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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SP에 대한 관심 CISSP 자격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20년 무렵이었던 것 같다. 휴대폰 사업부에 있다가 CTO 부분으로 옮기면서 다양한 제품의 보안을 생각하게 되었고, 특히 자동차 업계에 보안 규제가 생기면서 그동안 업무 상으로 접했던 보안 기술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보안의 큰 그림을 봐야 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자격증 등을 취득해 전문성을 더 높이고 싶다는 바램도 있었다.  그래서 보안 분야에서 자격증을 찾아보니 상당히 많은 것들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잘 알려진 자격증 중에서 업무와 연관성도 있고 취득이 가능해 보이는 자격증은 국내에는 정보보안기사, 해외에는 CISSP(Certified Information System Security Professional)과 CISA(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 정도였다. 이중 정보보안기사는 실무 레벨에 가깝고 CISA는 감사인의 관점, CISSP은 관리자급 레벨에 해당하는 자격증이어서 CISSP에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야심차게 책을 사다 그래서 Sybex에서 나온 CISSP Official Study Guide와 CISSP Official Practice Tests 책을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2020년말이나 2021년 초에 구매한 거 같은데 당시 2021년도 개정판이 나오기 전이어서 2018년판이었다. 그래서 Official Study Guide 책으로 야심차게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 책은 두께가 5cm가 넘고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이다.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는 게 나름 처음에는 재미도 있었지만 문제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다른 일을 전폐하고 공부만 하면 모를까, 시간 날 때 틈틈히 하는 식으로는 책을 다 읽는데만 1년 넘게 걸릴 것 같았다. 지지부진한 시험 준비 그렇게 흐지부지 공부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2022년말 경에 회사에서 국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CISSP 시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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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SP(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Security Professional)은 정보보안 업계에서 알아주는 국제 자격증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2024년 4월 이후로 한국에서는 CISSP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었다. CISSP 자격증에 대한 소개 등은 이미 잘 소개된 블로그 등이 많으나, 한국에서 시험이 중지된 이후 다른 나라에서 CISSP 시험을 보았다는 후기가 없어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CISSP 시험은 피어슨뷰(Pearson VUE) 테스트 센터에서 치러진다. ISC2 홈페이지에서 시험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피어슨뷰 사이트로 이동하며, 여기서 가까운 시험장을 선택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 있는 시험장들을 선택하면 응시 가능한 시험 날짜가 없다고 나온다. 일본이나 중국에 시험장이 있는데, 현재 전세계에서 CISSP 시험이 중단된 두 나라가 중국과 한국이기 때문에 중국 시험장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일본에는 가까이 후쿠오카와 오사카에 시험장이 있는데, 후쿠오카가 한국에서 더 가깝기도 하고, 특히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도시여서 후쿠오카를 선택했다.  후쿠오카의 시험장은 시내 중심가인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 하카타역 인근에 호텔이나 쇼핑몰 등도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서 방문하기에 편리한 위치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하카타역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기차로 2정거장 거리라 매우 가깝다.   피어슨뷰에서 확인하면 후쿠오카 테스트센터에서 CISSP 시험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만 가능하다. 오사카는 일주일에 두번 가능했던 것 같다.  어제 화요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오후에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시험장 건물에 미리 가보았는데, 시험장인 7층에는 올라가보지 못했다. 아마 시험장 운영을 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도 7층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두는 듯 싶었다. 미리 한번 시험장 분위기도 보고 ...

미국 대학 입시 - 2. Common Data Set

Common Data Set은 미국 대학들이 입시와 관련되어 상세한 학교의 정보를 기록한 자료이다. Common이라는 이름답게, 동일한 포맷으로 같은 질문들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 있다. 대학 입시와 관련된 미국의 대표적인 기관들인 College Board, Peterson’s, 그리고 U.S. News & World Report에서 함께 포맷을 만들어 각 대학에 제공하고, 대학들은 이 자료를 성의껏 작성하여 제공함으로써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대학 선택을 돕는다. 이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으나, 현재까지는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pdf 파일 형태로 각 학교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일일히 모아서 직접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 AI 검색엔진 등에 "특정 대학들에 대해 common data set을 찾아서 주요 정보를 테이블로 정리해 제공하라"고 요청하면 정리해 주긴 하는데, 정리된 데이터 중 사실과 동떨어진 수치가 섞여있어 신뢰하기 어려웠다. 일단 학교마다 제공하는 pdf 파일의 위치가 다 달라, Google 검색어에 "학교명" + "common data set"을 넣어서 파일을 찾아야 한다. 최근 파일을 제공하지 않는 학교들도 있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과거 파일을 참고하거나, U.S. News나 Niche와 같은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로 만족해야 한다. 특히 유학생을 많이 선발하는지, 유학생에게 재정지원을 잘 해주는지 등의 정보는 Common Data Set을 보지 않고는 찾기 어렵다. Common Data Set은 아래와 같은 여러 section으로 나누어진다. A – General College Information: 학교 주소, 사립인지 공립인지, 공학인지 남/여학교인지, 학기제인지 쿼터제인지, 수여하는 학위의 종류 등 일반적인 정보 B – Enrollment and Persistence: 전체 학부 학생 수(남...

미국 대학 입시 - 1. 대학의 종류

미국에는 4천여개의 대학이 있다고 한다. 그중 2년제인 community college를 제외한 4년제 대학도 대학원 위주인 연구중심대학과 학부 위주인 리버럴 아트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로 나눌 수 있다. 리버럴 아트 칼리지를 인문대학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이런 학교들이 인문학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과학이나 CS, 공학 등도 가르치기 때문이다. 한국에 흔히 이름이 알려져 있는 대학들은 대부분 연구중심대학이다. 리버럴 아트 칼리지, LAC들은 학교 규모가 작은 편이고 학생수가 적은데다, 연구 결과로 매스컴을 탈 일이 적기 때문에 한국에서 유명세를 타기는 어렵다. 연구중심대학 흔히 알고 있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의 아이비리그 대학들, MIT, 스탠퍼드, 칼텍 등 우리가 많이 들어본 대학들이 주로 여기에 속한다. 주립대 중 잘 알려진 UC Berkeley나 UCLA, 미시건대 등도 다 연구중심대학에 속한다. 연구중심대학의 교수들은 주로 연구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대학원 위주로 시스템이 돌아간다. 아무래도 교수들이 학부 수업에는 정성을 덜 쏟게 될 것이고, 따라서 학생들은 수백명 이상 수강하는 대형 강의실에서의 수업이나 대학원생이 강의하는 수업을 듣게 되기도 한다. 4년 내내 교수와의 일대일 면담을 해본 적 없다는 학생들도 많다.  주립대 같은 경우는 설립 목적상 특히 입학은 비교적 쉬운 편이나 졸업은 쉽지 않으며, 좋은 학점을 받기는 더 어렵다. 워낙 학생 수가 많아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혼자서 알아서 챙겨야지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이런 주립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Honors 칼리지라는 것이 있다. 주립대에서 특별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따로 선정해 일종의 특혜를 주는 것인데, 장학금은 물론 교수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챙겨주고, 과목 선택 우선권, 가장 좋은 기숙사, 주차 혜택까지 부여한다고 한다. 물론 상세한 것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그러다보니 상위권 주립대의 Honors 합격은 아이비리그급 사립대 합격만큼 ...

미국 대학 입시 - 0. 개요

한국 학교에 잘 다니고 있던 아이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국제학교로 옮기게 되면서, 그동안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미국 대학 입시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되었다. 요즘은 우리나라 입시도 복잡하지만, 미국 대학 입시는 그보다 몇배는 더 복잡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요즘은 많은 정보를 인터넷 서치와 유튜브를 통해 취득할 수 있고,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한 정보 교류도 활발하여 비교적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 파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 알게 되는 정보들 못지 않게 또 잊어버리는 것도 많아, 어딘가에 적으면서 정리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스스로를 위한 정리이지만, 나처럼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 전혀 모르던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수많은 미국 대학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나? 하버드, MIT, 스탠포드 이런 대학교들은 당연히 한국에서도 유명하기 때문에 다들 알지만, 랭킹 10위권 내에도 한국에서는 잘 들어보지 못한 학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내가 이름을 들어본 학교 위주로 구글 검색해서 학교 홈페이지를 일일히 찾아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미국에는 4천여개의 4년제 대학교가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랭킹 순으로 혹은 어떤 기준으로 검색을 해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찾아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US News  https://www.usnews.com/best-colleges - 가장 유명한 미국 대학 랭킹 사이트 Niche  https://www.niche.com/colleges/rankings/ - 전공별 랭킹, 최고의 기숙사, 최고의 캠퍼스 등 여러가지 특색 있는 랭킹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학교별 리뷰를 제공하여 불만 있는 학생들의 생생한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College Board  https://bigfuture.collegeboard.org/college-search/filters - SAT, AP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에서 제공하는 대학교 정보 사이트로, 지역...

파이썬을 이용한 네이버 카페 업무 자동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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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에서 네이버 카페 특정 레벨의 회원 아이디 리스트 얻기와 찾아진 명단으로 게시글 검색하는 내용까지 다루었다. 실제 해야 하는 작업은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 레벨을 조정하는 것. 이제 이 마지막 작업을 자동화할 단계이다. 회원 레벨 조정은 어느 메뉴에서든 할 수 있지만, 관리 메뉴의 전체 멤버 관리 화면이 아이디로 검색해 원하는 멤버를 찾아 레벨 조정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어 그걸 이용하기로 했다. 준비 과정은 동일하게 셀레늄을 import하고 크롬 드라이버를 띄운다. 이제 브라우저 화면의 원하는 자리에 원하는 값을 넣고 원하는 버튼을 누르는 작업을 파이썬으로 한줄씩 코딩해 넣으면 된다. 물론 아이디 목록이 들어있는 파일을 읽어와서 이 작업을 반복하는 for 루프 하나 만들고. 원하는 자리나 원하는 버튼을 찾아내는 것은 지난 글에서 쓴 대로, 크롬 브라우저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맨 아래 "검사(N)"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오른쪽에 창이 열리면서 해당 element가 반전되어 보이는데, 먼저 반전된 element에 마우스 우클릭하여 copy - copy element를 눌러보자. 메모장 등에 붙여넣어보면 element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 id나 name 등이 포함되어 있어야 find_element_by_id(), find_element_by_name() 등으로 찾을 수가 있다. 어떤 버튼은 copy element로 보면 별다른 정보가 없는데, 이때는 copy - copy xpath를 선택하고 find_element_by_xpath()를 이용해서 찾으면 된다. 가령 (2)번 버튼의 경우 copy element로 해서 보면 "<span>검색</span>" 이렇게밖에 안 나오지만, copy xpath로 보면 "//*[@id="frmSearch"]/div/div/div[1]/a[1]/span"로 나온다. 한단계 한단계 찾아...

스마트폰 잠금에 대한 설명

1. 스마트폰 화면잠금은 필수! 스마트폰을 왜 잠궈야 할까? 물론 내 스마트폰이 남의 손에 들어갈 일이 절대로 발생할 리가 없다면, 잠그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도난, 분실의 우려는 물론이고, 잠시 부주의한 사이 누군가 내 스마트폰을 만질 수도 있다. "내 폰에는 중요한 게 없어서 잠그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한국 사회에서 "신원확인"의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한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아서 그렇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물론이고, 고가의 유료 통화, 문자, 게임 아이템 구매 등 휴대폰 만으로 직접 돈을 쓸 수 있는 방법만도 수없이 많다. 게다가 휴대폰으로 신원 확인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할부로 물건을 구매하는 등 예상할 수 있는 피해는 한계를 정하기 어렵다. 물론 휴대폰이 잠시 내 손을 떠난게 겨우 5분이라면 그 사이에 누군가 내 명의로 대출을 완료하기는 어렵겠지만, 그정도 시간이면 누군가 내 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악성 앱은 장기적으로 내 주소록과 사진은 물론, 카메라와 마이크를 원격 조정해 내 생활을 모두 감시하거나 모바일 뱅킹을 할 때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모두 훔쳐낼 수 있다. 그리고 분실, 도난이 내가 조심한다고 100% 막아지는 일인가? 휴대폰과 지갑을 같이 분실한다면? 그 휴대폰에 잠금이 안 걸려 있다면? 나는 이런 상황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 혹자는 휴대폰 잠금 걸어봐야 다 풀어낸다고도 하지만, 그 잠금을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벌 수 있다면 그 사이에 통신사에 연락해 번호를 정지시킬 수 있다. 잠금이 안 걸려 있다면, 누군가 내 폰을 손에 넣는 순간부터 내가 그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까지 내 인생은 완전히 다른 누군가의 손에 맡겨져 버리는 셈이다. 그 폰으로 내가 목숨보다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전화를 해서 사기를 친다면? 그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면? 자, 만약 당신의 스마트폰에 화면잠금이 설정되어...

파이썬을 이용한 네이버 카페 업무 자동화

네이버의 영어책 읽기 카페 에서 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연말에 회원 레벨 조정 작업을 할 일이 생겼다. 간단한 일이지만 수백명이나 되는 회원에 대해 확인을 수동으로 다 하려니 상당히 지루한 일이 될 것 같아, 자동화를 위해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일단 아래 적은 것들 대부분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는 것이므로, 다른 사이트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내용을 부가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고 전체적인 흐름만 기록하고자 한다. 전체적으로  여기 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첫번째로 필요한 것은 파이썬 설치다. 아직 파이썬2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가급적 파이썬3를 설치하도록 하자. Windows 피씨에도 무리없이 설치할 수 있고, path도 설정해 주면 cmd 터미널에서 현재 어느 디렉토리에 있든지 쉽게 사용 가능하다. 둘째 웹 자동화에 필수적인 것이 셀레늄(Selenium)이다. 파이썬 모듈로 설치하면 된다. pip install selenium 명령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웹페이지를 읽고 처리하려면 Beautiful Soup의 도움이 필요하다. 역시 pip을 써서 pip install bs4 명령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세째 셀레늄에서 다룰 수 있는 브라우저 설치다. 크롬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따라하면 된다. 다 설치되었으면 cmd 창에서 python shell을 띄우고 크롬을 띄워보자. 크롬 브라우저가 새로 뜨면서 "자동화된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창이 보일 것이다. 아래에서 물론 경로는 크롬 드라이버가 깔려 있는 디렉토리명이다. >>> from selenium import webdriver >>> driver = webdriver.Chrome('c:/temp/chromedriver') 네째로 알아야 할 것은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다. 이건 별도로 설치할 필요는 없고...

스마트폰 잠금 2분 안에 풀린다고?

** 업데이트 ** 제작 피디님과 추가적으로 확인한 결과, 제가 아래에서 "화면 잠금 상태에서 쉽게 할 수 없다"고 했던 그 루팅을 학생들이 실제 했다고 합니다. 아래 피디님의 댓글에도 있지만 사전에 USB디버깅 활성화나 루팅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을 잠그고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학생들이 이를 풀었다고 합니다. 인터뷰시 제게 보여준 영상은 이미 루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패스워드 파일을 지우는 것 뿐이었기 때문에 제가 오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이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루팅에 성공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그것이 가능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형태의 루팅은 대개 특정 제조사의 특정 버전에 존재하는 알려지지 않은 버그를 이용하는 방식이라,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일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허점이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미 개선되어 있을 수도 있으나, 구체적인 정보가 파악되는 대로 문제를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 추가 업데이트 ** 자체적으로 분석하여 파악한 문제점에 대해 수정 조치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이쯤에서 마무리합니다. ------------------------------------------------------------------------- 오늘 KBS 추적60분에서 스마트폰 보안에 대해 다뤘다.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문제제기는 잘 했다고 본다. 그런데 방송 중간에 화면 잠금을 설정하고 고등학생들을 불러다 2분 안에 풀 수 있다고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나도 잠깐 인터뷰에 나왔는데, 약 1시간에 걸친 인터뷰 중 10초만 잘라서 나간거라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번 기회에 스마트폰,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보안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볼까 한다. 단 아래 내용은 LG전자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한, 내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

국립국어원의 일방적 대화 단절

오랜 기간에 걸친 국립국어원과의 문답이 끝이 났습니다. 국립국어원의 결론은, "규정이고 뭐고 국립국어원 맘대로 '새너제이'라고 쓰는 게 맞고, 더이상 할 말 없다"입니다. 아래 문답을 모아놨으니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직접 보시고 싶은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an Jose 표기법 관련 국립국어원과의 문답 모음 간단하게 제 주장을 아래에 다시 요약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누가 맞고 누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지, 글을 읽는 분들이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새너제이' 표기는 외래어 표기 규정을 위배하고 있다.  San Jose는 두 단어로 이루어진 지명이므로, 해당 외래어 표기 규정에 따라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대로 적어야 한다. ( 외래어 표기 규정 제3장 제1절 제10항) 제10항 복합어 (3) 1. 따로 설 수 있는 말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어는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말이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대로 적는다. cuplike[kʌplaik] 컵라이크 bookend[bukend] 북엔드 headlight[hedlait] 헤드라이트 touchwood[tʌtʃwud] 터치우드 sit-in[sitin] 싯인 bookmaker[bukmeikə] 북메이커 flashgun[flæʃgʌn] 플래시건 topknot[tɔpnɔt] 톱놋 2. 원어에서 띄어 쓴 말은 띄어 쓴 대로 한글 표기를 하되, 붙여 쓸 수도 있다. Los Alamos[lɔs æləmous] 로스 앨러모스/로스앨러모스 top class[tɔpklæs] 톱 클래스/톱클래스 San은 '샌', Jose은 '호세' 혹은 '호제이'로 적을 수 있으므로, San Jose는 '샌호세' 혹은 '샌호제이'로 적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 10항의 2를 따를 방법이 없다. '새너제이'를 원어에서 띄어 쓴 대로 한글 ...

체계적인 미루기 - 미루기쟁이가 많은 성과를 내는 방법

오늘 우연히 이 글을 읽게 되었는데, 나와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라 전문을 번역해 볼까 한다. 저자가 이 내용으로 책도 냈고, 찾아보니 이미 한국에  번역서 도 나와 있다. 원문은 여기:  http://www.structuredprocrastination.com/ Structured Procrastination 체계적인 미루기 ``. . . anyone can do any amount of work, provided it isn't the work he is supposed to be doing at that moment." -- Robert Benchley, in Chips off the Old Benchley, 1949 "누구나 얼마든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그게 그 순간에 그가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I have been intending to write this essay for months. Why am I finally doing it? Because I finally found some uncommitted time? Wrong. I have papers to grade, textbook orders to fill out, an NSF proposal to referee, dissertation drafts to read. I am working on this essay as a way of not doing all of those things. This is the essence of what I call structured procrastination, an amazing strategy I have discovered that converts procrastinators into effective human beings, respected and admired for all that they can accomplish and the good use they mak...

California Dreaming 가사와 해석

일하며 흘러간 팝송을 듣는데 California Dreaming이란 노래가 나왔다. 마침 오늘 날씨도 캘리포니아가 생각나는 날이라 기분좋게 듣고 있는데 가사가 잘 이해가 안되는 거다. 사실 가사를 주의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교회가 어쩌고 기도가 어쩌고 하는데 그런 가사가 있는 줄은 전혀 알지도 못했다. 아마 어릴 때 내 듣기 실력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이겠지만. 그래서 가사를 찾아봤다. All the leaves are brown and the sky is gray I've been for a walk on a winter's day I'd be safe and warm if I was in L.A.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Stopped in to a church I passed along the way Well I got down on my knees and I pretend to pray You know the preacher liked the cold He knows I'm gonna stay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All the leaves are brown and the sky is gray I've been for a walk on a winter's day If I didn't tell her I could leave today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추운 날 따뜻한 캘리포니아를 그리워하는 내용인 줄은 대충 알겠는데 군데군데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거다. 특히 중간에 ...

San Jose 표기법 관련 국립국어원과의 문답 모음

지난달 말부터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http://www.korean.go.kr/09_new/minwon/qna_view.jsp )를 통해 국립국어원과 주고받은 문답을 아래 모았습니다. 각 문답에 대해 URL을 바로 얻을 수 없게 되어 있어 링크를 걸지 못했습니다. 혹시 방법을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단어로 된 영어 지명 표기 등록일 2013.08.28. 작성자 박정훈 조회수 28 San Jose, Los Angeles와 같이 두 단어로 된 영어 지명 표기는 각 단어로 구분하여 적되 붙여서 적을 수도 있는 것이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글 표기는 대개 붙여서 한단어로 표준이 정해진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보니 San Jose의 경우는 아예 단어 사이를 연음을 시켜 '새너제이'라고 표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이와 같이 각 단어를 구분하여 표기하지 않고 두 단어 사이에 연음을 시킨 표기가 '새너제이' 외에 또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런 경우가 몇 건이나 되는지, 건수가 많지 않다면 전체 사례를 알려주시고, 건수가 너무 많다면 전체 건수와 대표적인 예를 대여섯개 정도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각 경우에 왜 그렇게 연음하여 표기하였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제목: 외래어 표기 작성자 온라인가나다 답변일자 2013.08.29. 안녕하십니까? 영어의 한글 표기는 원어의 발음을 고려하여 정해집니다. 문의하신 ‘San Jose’를 ‘새너제이’와 같이 적은 것도 “롱맨영어사전”에 올라 있는 미국 대표 발음에 따른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영어 복합어(합성어)의 표기에 대하여 보기와 같은 규정만 두고 있습니다. <보기> 제10항 복합어 1. 따로 설 수 있는 말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어는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말이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대로 적는다. cuplik...